
좋은 질문을 위해 '목표와 맥락'을 자세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하지만, 회사에서 모든 목표와 맥락을 이야기 하는건, 시간을 낭비하는 행위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소통의 효율을 높여주는 '맥락 생략'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이 방법의 핵심은 우리 팀을 하나의 거대한 'CDN' 으로 이해하는 것입니다. 프로젝트 킥오프, 디자인 시스템 공유, API 명세 리뷰 과정은, 전 세계 Edge 서버에 정적 데이터를 미리 배포하는 과정과 같습니다. 피그마 링크, 컴포넌트 규격, API 엔드포인트 같은 정적 데이터들이 각 팀원의 머릿속, 즉 Edge 서버에 캐싱되는 것이죠. 이렇게 CDN이 완벽하게 준비되면, 우리의 질문 방식은 완전히 달라져야 합니다. 1. 매번 Origin 서버에 요청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