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 프로젝트를 한다고, 회사가 원하는 수준을 채우는게 가능한가요?"
채용공고 내 흔히 보이는 "대규모 트래픽"이나, "고가용성", "확장성"을 고려한 설계, "장애 상황 경험" 등,
취준생이나, 작은기업에서 더 나은 회사로 이직하고 싶은 많은 취업/이직러 분들에게는 너무 무서운 요구사항들이죠.
결국 두려워서 시작도 제대로 못하거나, 이런 이야기들을 하시더라구요.
- 사이드 프로젝트를 해봤는데도, 취업이 안되던데요?
- 사이드 프로젝트를 한다고, 이게 채용공고에서 원하는 수준이 안될텐데 의미가 있나요?
- 그냥 저는 작은기업에서 시작해서 트래픽 많이 받는 곳은 가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정말로 사이드 프로젝트가 의미가 없거나,
초기에 작은기업에 취업한 사람은 더 기술력 있는 회사로 이직이 어려울까요?
당연히 아닙니다.
사이드 프로젝트는 단순히 "프로젝트 완료"에만 의미가 있는게 아닙니다.
먼저 목표 회사에 맞는 도메인에 대한 사이드 프로젝트라면,
해당 과정에서 얻은 도메인 지식, 고민과 배운점, 주의해야하는 부분 등이 있을겁니다.
물론, 현업에서처럼 "대규모"는 아닐 수 있지만, "부하테스트"를 통한 부하지점을 찾는 작업을 해볼 수는 있고,
고가용성을 구성하긴 어렵더라도, 만약 구성한다면 어떤 기준으로, 어떤 수준으로 구성해볼 수 있을지는 고민해볼 수 있습니다.
확장성도 또한 구성했을 때, 기존 로직에서 어떤 부분을 추가적으로 고려해야할지를 이론을 토대로 고민해볼 수 있습니다.
이런 준비들이 조금씩 모여서 "내가 현업의 수준은 아니지만, 빠르게 학습을 할 수 있는 사람이다"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취준생이라면 기본기 + 위와 같은 학습요소만으로도 "우리 회사, 우리 팀(도메인)에 관심있는 사람이구나"라는 인상을 줄 수 있고, 그건 무조건 플러스가 되는 요소입니다.
작은기업에서 이직하는 경우라도, "내가 이 회사에 와서 기여할 수 있는 부분" + 위와 같은 학습 요소라면 충분히 다른 도메인으로 이직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잘 인지하지 못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있습니다.
사람은 "처음 해본 경험"에 대해서 두려움을 느낍니다.
처음 요리 해볼 때, 처음 개발을 배웠을 때, 처음 운동을 시작해볼 때 처럼요.
그리고 그 두려움을 무던하게 해주는 것은 "연습"입니다.
새로운 도메인, 기존과 새로운 기술 등은 단지 처음해보는 것들일 뿐이고, 사이드 프로젝트는 그로인한 두려움을 없애주는 역할을 해줄겁니다.
그리고 거기서 나오는 용기는 면접 때 분명 차이가 나게 되어있습니다.
이제는 사이드 프로젝트가, 의미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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