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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윈이라는 커플앱의 무료 사용자 사진이 대부분 날아가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기사에 나온 원인은 장기 미사용자 데이터 정리 로직의 오류라고 하더라구요.
이 소식을 접하는 많은 분들은 "백업이나 이중화도 안 해놨나?"라는 말이 바로 튀어나오겠지만,
솔직히 작은 기업에서는 백업은 커녕 DB 암호화도 안되는 경우가 생각보다 흔합니다.
저도 데이터가 많아 백업이 어렵고 이중화도 비용 측면에서 어려운 상황에서 미사용 데이터를 정리해야하는 상황이 있었는데,
그 때 고려했던 부분은, "어떤 일이 있어도 최후의 보루는 있어야겠다"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삭제 대신 별도의 스토리지로 이동하는 방식으로 진짜 삭제를 최대한 미루는 형태로 작업했었죠.
이렇게만 해두더라도, 실수를 깨달았을 때 복구할 수 있는 방법이 생깁니다.
잠깐 데이터가 안보이는건 단순 장애로 끝나고 금방 사용자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겠지만,
사용자들에게 중요한 데이터가 모두 날아가는 상황은 재해로 봐야합니다.
내가 짠 코드가 100% 완벽하게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테스트가 있고 QA가 있더라도 그건 단지 조금 더 확률을 높여줄 뿐입니다.
항상 뒤를 생각하고, 되돌릴 수 없는 상황에 대비하는건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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