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겪어본 사람 중, 꼼꼼하고 책임감 있는 기획자가 있었습니다.기획자가 입사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같이 협업을 하면 소통도 잘 되고 일의 흐름도 좋았습니다.얼마 안있어 팀에 없어선 안될 존재가 되었습니다.덕분에 그 기획자는 팀장 역할까지도 맡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하지만, 역할에 맞게 일도 늘어다면서 야근이 잦아지고, 버거워지기 시작했습니다.결국, 시간이 지나 기획자와 그 팀은 무너져 갔죠.단지, "꼼꼼함과 책임감"으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기존의 업무를 "위임"하지 못했던것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혹시 이런 이야기가 낯설지 않다면, 아마 이 글을 읽으시는 분도 '일을 놓지 못하는' 책임감 강한 팀장일지도 모릅니다.하지만, 이제는 실무보다는 '팀이 일을 잘하도록 판을 짜는 것'에 집중해야 합니다..